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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중국 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시장 확대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시장인 중국에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소득수준 향상 및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내 호황을 맞은 식음료 프랜차이즈 분야는 중국 일반정식, 훠궈(火锅), 패스트푸드, 단체 식사용 음식, 서양음식 및 디저트 브랜드 등이다. 소비 증가액은 지난 2015년 기준 각각 10.76%, 4.85%, 8.29%, 2.13%, 13.33%로 나타났다.

ⓒclipartkorea외식문화가 보편적인 중국인들 덕분에 요식업계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016년 기준 602만여 개에 달하는 식당이 영업 중이었다. 이 중 소규모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가맹점식 요식업체 수는 2016년 3분기에만 324만 개로 급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와 단체 식사용 프랜차이즈의 매출액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증가가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은 훠궈 전문 프랜차이즈다. 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패스트푸드로 확인됐다.

중국 레스토랑협회의 지난해 요식업 보고서에 따르면 요식업 소비의 85%는 18~34세로 젊은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Yum Brands, YumChina)
(사진=Yum Brands, YumChina)
최근 중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얌차이나홀딩스(이하 얌차이나)의 KFC다. 외식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서구화된 입맛에 영향을 받았다. KFC와 피자헛을 보유한 미국 얌브랜즈의 중국 법인 얌차이나는 매년 중국 내 매장 600여 개를 신규 개장할 만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16년에는 67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중국 전역에 7,500여 개의 KFC, 피자헛, 샤오페이양(小肥羊), 동팡지바이(东方既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젊은 층 입맛의 서구화를 가속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taco bell)
(사진=taco bell)
얌차이나는 올해 초 상하이 린자이주에 타코벨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장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식 멕시칸 음식을 선보이며 오픈키친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식자재와 요리하는 모습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온라인 홍보 및 결제 시스템도 얌차이나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서구 및 퓨전 음식의 대표적인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했다. 체인점 리모델링, 디지털 방식의 배달서비스 및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Alipay(알리페이), WeChatPay(위챗 페이) 등을 적용시켰다. 특히 최근의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해 할인쿠폰 시스템을 도입했다. SNS 온라인 홍보마케팅과 위챗을 통한 쿠폰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가격 저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입맛에 맞춰 찐 만두(Mintel, tangbao), 면류, 찐 밥 등 보조메뉴를 개발해 현지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안전을 소홀히 해 투자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소득 증가와 도시화, 생활 수준 향상으로 위생안전 및 웰빙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당국의 철저한 검열 및 강화된 보건법규 준수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난 2016년 메이투안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배달 품목 중 평소와 달리 경식(라이트밀), 샐러드 식단과 같은 웰빙제품 주문이 16배 이상 증가했다.

◆참고자료: KOTRA 중국 청두무역관 보고서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