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외식산업 규모 확대와 더불어 중산층·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멕시코 외식산업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기준 멕시코 레스토랑 매출액 최근 3년간 연평균 5% 증가했다.
현지에서 중남미 레스토랑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안·미국식 레스토랑은 성장세에 있다. 매출액 기준 시장규모는 중남미 레스토랑이 가장 크며 뒤이어 미국식 레스토랑, 아시아 레스토랑 순이다. 매출성장률 기준으로는 아시아 레스토랑이 1위를 차지했고 미국식 레스토랑, 중남미 레스토랑이 뒤이었다. 미국식 레스토랑의 매장 수는 아시안 레스토랑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매출액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멕시코 외식 프랜차이즈는 '블루오션'으로 분석되고 있다. 멕시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비하면 멕시코 개인 레스토랑이 현저하게 많다. 지난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3,078개, 개인 레스토랑은 24만 5,392개로 조사됐다. 개인 레스토랑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보다 약 76배 많다. 멕시코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프랜차이즈 진흥 프로그램(Programa National de Franquicias)를 진행하기도 했다.
멕시코 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멕시코계 기업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외식 부문에서 멕시코계 기업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며 4, 5위는 미국계 기업이 차지했다. 상위 TOP3 외식기업의 점유율은 총 28.3%다. 특히 1위 기업 Alsea는 Wallmart Mexico로부터 VIPs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인수한 수 50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위를 차지한 기업 Carso는 멕시코 최대 부호인 까를로스 슬림(Carlos Slim)이 설립했다. 브랜드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 'Sanborns'를 운영 중이다. 멕시코 내 총 17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Grupo Gigante사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Controladora Comercial Mexicana로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 'California'를 인수해 총 18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계 기업인 Brinker International사와 DineEquity사는 각각 Chili's와 IHOP 브랜드를 소유해 4,5위 기업으로 세력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조사로는 지난 2015년 현지 주요 외식 브랜드 중 VIPs가 12.1%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Restaurant Sanborns, Toks, Chili's Grill & Bar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산층 증가와 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가 멕시코 외식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조사 전문기관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은 2017년 멕시코 중산층 비중을 30.1%로 전망했다. 오는 2021년까지 58.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관광부는 지난 2016년 멕시코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 세계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3,5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지난 4년간 관광객 수는 1,100만 명 증가했으며 지난해 관광산업으로 창출한 수입이 93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해외 관광객 중 60%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국적이었다.
멕시코인의 약 40%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을 하는 것 또한 외식산업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11월 조사전문기관 NIELSEN이 발표한 전 세계 외식 경향 연구(Estudio Global sobre Tendencias de Comida Fuera del Hogar)에 의하면 멕시코인의 40%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을 하는 인구 비율의 세계 평균치는 48%다. 멕시코의 수치는 세계 평균보다는 낮지만, 중남미 내에서 브라질, 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외식산업의 성장과 함께 음식 배달 앱 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통 체증과 바쁜 일상 탓에 멕시코시티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멕시코 주요 음식배달 서비스 앱은 Sin Delantal.Mx, Rappi, UBER EATS 등이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Rappi는 지난 2015년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이다. 월간 성장률 40%로 성장하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외에도 장보기 대행, 현금인출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고서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