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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려견 사료에서 '안락사 약물' 검출

'이벤저스 도그 앤 캣 푸드(Evanger’s Dog and Cat Food)'의 사료 '헝크 오브 비프(Hunk of Beef)' (ⓒ Evanger’s Dog and Cat Food)

미국 반려동물업체 사료에서 안락사 약물 ‘펜토바르비탈’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사료는 미국 사료업체 ‘이벤저스 도그앤 캣 푸드(Evanger’s Dog and Cat Food)’가 내놓은 ‘헝크 오브 비프’ 라인 5개 제품이다.

미국식품의약국 발표에 따르면 해당 사료를 먹은 반려견 5마리가 이상 증세를 보였고, 그중 1마리는 숨을 거뒀다. 이상증세를 보인 반려견 4마리 주인 ‘니키 마엘’은 “사료를 주자마자 (반려견들이) 술에 취한 듯 주위를 빙빙 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벤저스는 해당 제품들을 리콜한다고 선언했다. 리콜 제품은 2015년 6월 6일에서 13일 사이 제조된 ‘12온스 헝크 오브 비프’ 사료(로트 번호 1816E03HB, 1816E04HB, 1816E06HB, 1816E07HB, 1816E13HB)다. 유통기한은 오는 2020년 6월까지다.

이벤저스는 "이번 일로 고객들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 사료를 만들 때 미국 농무부에서 인증된 재료만 사용했지만, 검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엔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해외구매대행으로 유입됐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한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