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해외


인도네시아 최대 맥주기업 ‘멀티빈땅인도네시아’, 무알콜 음료 사업으로 매출 증대

인도네시아 최대 맥주기업이 무알콜 음료 사업으로 매출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맥주기업 멀티빈땅인도네시아(PT Multi Bintang Indonesia)는 올 1~9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789억 루피아(한화 약 599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매출은 34.7% 증가한 2조2900억 루피아(약 2022억원)를 기록했다.

멀티빈땅인도네시아의 폭발적인 매출ㆍ수익 증가는 무알콜 음료 사업의 성공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마이클 친 멀티빈땅인도네시아 사장도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알콜 음료 사업 강화와 사업 혁신 덕분이었다”면서 “무알콜 음료의 매출이 전체의 13%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제품 혁신과 배송망 구축 등을 통해 2020년까지 4조 루피아(약 3512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멀티빈땅인도네시아는 무알콜 맥주인 ‘빈땅맥스 0.0%’, ‘빈땅 래들러 0.0%’, ‘빈땅 제로 0.0%’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멀티빈땅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는 과일맛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알콜 음료를 수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내 주류규제가 강화되며 주류업체들이 무알콜 맥주 등 비주류 맥주에서 대안을 찾으려 하고 있다”면서 “화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알콜음료 뿐 아니라 무슬림을 위한 무알콜 맥주 시장도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슬기 기자